종합물류서비스 기업인 태웅로직스는 지난 23일 삼성엔지니어링과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 지역에 일일생산량 약 34만 배럴의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산유국임에도 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멕시코 내에서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총 수주금액은 약 4조5000억원으로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수주 금액이다.
태웅로직스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이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 12월부터 원유수입설비, 저유설비, 정제설비 등 공사에 필요한 기자재와 플랜트 설비 및 중량화물 해상구간 운송을 수행한다. 운송물량은 약 18만CBM이며 매출은 약 2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은 지난 10월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수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 체결은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들의 공식 물류 협력사로서 태웅로직스의 입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보류됐던 EPC 사업들이 서서히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프로젝트 물류 영업을 더욱 강화해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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