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2021년 부산항에서 처리할 총 물동량 목표를 2270만TEU로 설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물동량 실적과 비교해 4.3% 증가한 목표치며, 내년 전망치보다도 약 1% 높게 설정한 수준이다.
2021년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1000만7000TEU로 집계됐다. 공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전 세계 13개 주요 지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해당 지역 및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 간 상관관계를 지난 2004~2020년 기간 동안 회귀모형으로 분석했다.
환적 물동량은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99%를 처리하는 상위 20개 선사들의 자사 부산항 환적 전망치를 취합해 환산한 결과, 4.2% 늘어난 1248만8000TEU로 전망된다.
특히 환적 물동량은 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 국내외 전문기관의 경제‧해운 시장 회복 전망과 BPA의 부산항 마케팅 전략을 고려해 전망치보다 약 20만TEU 높은 1269만TEU로 설정됐다.
BPA는 목표 달성을 위해 리드타임 절감 효과 등 부산항 환적 경쟁력을 정량화해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온택트 마케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주요 전략지역인 일본 화주의 부산항 이용 신뢰도 제고를 위해 BPA 일본 대표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주요 환적 항만들이 물동량 부진을 겪는 동안에도 부산항은 나홀로 환적 물동량 부문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BPA 남기찬 사장은 “올해 부산항은 글로벌 팬데믹으로 세계 주요 환적 항만의 물동량 감소에도 세계 2위의 노선 연결성, 선박 정시성 준수, 경쟁항만 대비 합리적인 비용 등으로 세계 2위 환적 컨테이너 항만의 위상을 유지했다”며 "2021년에도 부산항 환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부산항 운영 효율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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