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박그룹(CSSC) 자회사인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과 다롄선박중공업이 초대형 유조선(VLCC)을 최대 10척까지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두 조선소는 계열사인 선주사 CSSC쉬핑을 통해 자국 화학섬유업체인 룽성석유화학의 VLCC 4척을 신조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CSSC쉬핑은 룽성석유화학과 맺은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30만t(재화중량톤)급 VLCC를 연내에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과 다롄선박중공에 각각 2척씩 발주할 예정이다. 선가는 1척당 8500만달러로 파악된다. 납기는 2022년이다.
계약엔 옵션이 각각 3척씩 포함돼 있어 수주량은 최대 10척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룽성석유화학의 모회사인 저장룽성그룹은 지난 9월 CSSC쉬핑과 제휴해 VLCC를 최대 30척까지 신조 발주하기로 했다. CSSC 계열 조선소인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 다롄선박중공업 광저우선박국제(GSI) 등이 순차적으로 VLCC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룽성석유화학은 지난해 저장성 저우산시에 연간 석유화학제품 2000만t 생산능력의 정제소를 준공했다. 같은 생산능력의 제2정제소가 내년 조업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고 제3정제소 건설도 검토 중이다.
정제소 건설 계획이 마무리되면 연간 생산량은 6000만t에 달해 중동 원유를 수송하는 VLCC가 30척 정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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