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4 16:54

2020년 글로벌시장과 우리나라 상황

기고/조철휘의 통통통(유통 물류통 소비통)




2020년의 시작은 글로벌시장의 금융 불안과 소비 정체가 예상돼 성장률이 전년과 비교해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이후 시장은 예측과 통제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진행 중이다. 그래도 문제점을 발견하면 해결방안을 만들 수는 있었다. 그런데 올해 전 세계는 코로나19를 저지할 수 없었다. 지구촌 78억의 인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만난 것이다.

처음에는 한국 이탈리아 이란의 3개국에서 빠른 감염 속도를 보였다. 이후 차츰 미국과 유럽 전역으로 퍼지더니 남미와 아프리카 인도와 중동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전파돼 대면과 공유생활이 차단됐고 국제 간 여객 운송은 멈췄다. 코로나19는 다행히 5월부터 다소 주춤하는 듯하다 기온이 떨어지는 9월 이후 다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1일 5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12월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6000만명대의 누적 확진에 150여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인류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개인도 국가도 기업도 예측이 불가능하고 통제가 쉽지 않다. 올해 글로벌시장과 한국의 상황을 정리하고 미래방안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와 코로나19의 확산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한 미·중 무역전쟁은 미국 우선주의를 만들고 있다. 또한 글로벌시장을 보호주의로 전환시켰다. 게다가 2월부터 확산한 코로나19로 국제 간 이동이 차단됐으며 공급망관리의 흐름도 지연되고 중단됐다. 각국은 경기부양책으로 재정을 계속 투입하고 신흥공업국까지도 금리 인하를 유지하는 등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분산돼야 하는 투자자금이 이동의 제한으로 주식과 부동산으로 쏠리게 됐고 제조업과 전통기업 중 오프라인 기업과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한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파산했다.

특히 항공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여객이 8~9할 정도 줄면서 항공사의 재무구조를 악화시켰다. 다행히 항공화물은 하반기부터 회복했다. 대한항공은 여객화물칸을 항공화물칸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큰 영업손실은 피할 수 있었다. 글로벌시장에는 수 백 개의 항공사가 있다. 메이저 항공사 대다수의 작년까지 매출은 호조였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이 크게 줄었다. 영업손실도 2조원대에 이르는 상황이다. 제조업의 상황도 좋지 않다. 투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비대면시대가 되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만 잘 팔리는 온디멘드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률과 흐름

올해 세계 경제는 1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그중에서 중국은 -6.8%로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의 기록을 썼다. 전년 동기간은 6.4% 성장했었던 터라 대략 13% 정도 성장이 떨어진 셈이다. 세계의 공장기능을 하는 중국의 생산라인이 멈추니 글로벌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재고일수의 물량을 소진한 기업은 점차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게 된다. 2분기부터는 미국과 유럽 전역으로 경제 침체의 확산속도가 퍼져 미국은 -30%대의 경험하지 못한 역성장을 보였고 유럽도 -10%대의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주장하며 2분기에 제조기능을 가동했다. 그 결과 3.2%의 성장을 올리고 3분기도 4.9% 성장을 유지했다. 한국도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3.2% 역성장을 보였다. 3분기엔 1.9% 소폭 성장으로 전환해 올해는 -1.1%대 전후 수준의 역성장이 전망된다.

OECD는 최근 세계 경제 전망치를 -4.5%로 예상했다. 10월 중순 IMF는 -4.4%로 예상했다. 하지만 11월에도 미국이 최고 17만 명대의 확진자와 16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유럽 전역은 통행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등 봉쇄조치 중이다. 우리나라도 11월 하순경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0단계에 돌입했다. 거리제한과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계속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5.0%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도 보인다.


중국과 유럽 미국의 방역 차이점

중국은 1분기에 글로벌공급망 단절 상태에서 강제로 특정 지역 봉쇄정책을 펴 확산 속도와 범위를 최소한으로 조절했다. 이로 인해 2분기부터 점차 생산공장의 가동을 늘렸다. 소비는 보복성 소비를 포함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해 제조기능의 회복과 내수 시장의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지금도 오프라인 매장은 힘든 곳이 많지만, 온라인과 라이브상거래를 통한 즉시 판매방식은 계속 늘고 있다.

반면 유럽과 미국은 이전부터 마스크 문화보다는 신체접촉과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했다. 강제적인 조치보다는 자발적인 마스크와 방역 대응을 제시했으나 문화의 차이로 코로나19가 가을부터 재확산돼 확산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방역 대책의 실패와 비즈니스의 정체로  더블딥의 힘든 상황이다. 현재 장기적인 불황의 늪으로 빠져든 상태다. 회복하려면 1~2년의 세월이 소요될 것이다.


화석연료 차량 중지 친환경 차량 전환

글로벌시장에서 환경문제는 매년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배기가스 배출 제한을 하고 있으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연료전지차의 시대로 가는 상황에 힘입어 테슬라의 주가는 급등했다. 반면  화석연료인 가솔린 등유 경유 등의 사용은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존슨 총리는 2030년을 목표로 화석연료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35년부터 화석연료 사용차의 운행 중지를 논의하고 있다. 중국도 2030년부터 화석연료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전기차는 충전소와 베터리 수명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지만 해당 문제들은 기술발전에 의해 해결될 것이다.


자연재해와 위험관리 중요성 재인식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아 수면이 올라가고 이상기온으로 폭우 가뭄 화재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 코로나19는 종래의 바이러스와는 달리 빠르게 지구촌을 뒤덮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지침과 의료시설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종래의 자연재해는 발생 이후에 수습이 어느 정도는 가능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항상 긴장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인구밀집도가 높은 주요 국가는 방심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측이 어렵다 보니 위험관리와 대응책은 더욱 중요해졌다.


코로나19 최선의 대응책

4분기인 11월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화제다. 화이자의 3상 실험 개발 성공과 95%의 최종예방률이 발표됐다. 곧 FDA 승인을 얻으면 상품화돼 접종이 가능하다. 모더나도 비슷한 시기에 백신 개발에 성공해 승인을 마치면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백신은 미국과 유럽 등의 나라에서 사전계약을 마친 상태다. 2021년이 돼도 우리나라에서 백신을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 1회당 투여금액도 4~5만 원 정도로 비싸다. 2022~23년이 돼야 백신이 제대로 공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밀집도가 높은 나라다. 좁은 땅에 5200만명이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어딜 가도 사람이 많다. 이동 시에 마스크는 필수다.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손 씻기를 자주 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사람이 적은 장소를 선택해 야외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백신이 안정적으로 보급될 때까지 각자가 자신을 지켜야 한다. 올해 독자 여러분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아주 힘든 한해였을 것이다. 감염병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힘들어도 웃으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건강하길 바란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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