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사들이 중국행 냉동컨테이너 수송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에서 남미나 아시아에서 수입된 냉동식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잇따라 검출되면서 중국 세관이 통관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톈진신강에선 냉동화물 전량 검사를 도입해 장치장 내 냉동컨테이너용 전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달 들어 동남아시아행 본선 2척이 냉동컨테이너를 1개도 하역하지 못하고 톈진항을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북지역 르자오항에서도 10월 말 냉동컨테이너 반입을 중단했고 화남지역 황푸항에선 검색이 강화되면서 냉동컨테이너 플러그의 사용률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인 상하이항에서도 규제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선사들은 적체가 특히 심한 톈진항에서 고액의 할증료를 도입하거나 냉동화물 인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스위스 선사 MSC는 고객에게 냉동컨테이너 전원 확보가 어려워 적체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톈진행 냉동화물을 받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프랑스 선사 CMA CGM은 19일부터 톈진항에서 냉동컨테이너 1개당 1250달러의 항만혼잡할증료(PSC)를 도입했다.
일본 컨테이너선통합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톈진항에서 처리되는 냉동컨테이너에 1300달러의 혼잡할증료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항만에서 컨테이너박스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냉동화물까지 규제하면서 물류난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