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BPA 지분이 100% 투자된 현지법인을 설립해 유럽 내 해외사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BPA는 지난해부터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로테르담 물류센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현지법인이 설립되면서 네덜란드 건축법 및 관련규정에 근거해 오는 11월 중 물류센터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연내 건립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물류센터 운영을 위한 세부방안을 수립하고 화물유치 활동 등을 전개하며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유럽연합 내 신규 연계사업 발굴과 부산항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BPA는 네덜란드 현지법인 설립을 토대로 유럽 내 물류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 9월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동유럽 물류사업도 추진하는 등 유럽연합 내 북서·남·동유럽권을 잇는 부산항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보세물류창고 운영사업, 인도·베트남 터미널운영사업 등도 적극 추진해 신남방 지역의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BPA 남기찬 사장은 “네덜란드에 BPA 현지법인 설립으로 부산항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과 신남방 국가에 대한 해외사업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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