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이 반등했다.
14일자 시장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국영상사 유니펙은 27만t(재화중량톤)급 <브이프로스페리티(V PROSPERITY, 2020년 건조)를 운임지수(WS) 29.5, 일일 환산용선료 1만1000달러에 계약했다. 선박은 중동에서 이달 28~30일께 화물을 실어 중국으로 수송한다.
용선료는 이달 초 70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를 탔지만 신예선 손익분기점 3만달러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VLCC 시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모임인 오펙플러스가 감산에 돌입한 5월 이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연휴 이전 ‘밀어내기 수요’가 실종된 9월 말 이후 중동-극동항로에선 1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에선 지나친 시장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실정이어서 추세적인 상승세를 띠긴 어려울 거란 분석이다.
10월 들어 중동발 화물 수송계약은 예년의 130건보다 저조한 90건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