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5일 올해 8월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만7335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수입은 2만778TEU(-0.6%) 수출은 2만6378TEU(12.6%) 환적은 179TEU(-61.3%)를 나타냈다.
만재 컨테이너와 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각각 2만6826TEU(-0.9%), 2만509TEU(15.7%)로 집계됐다.
1~8월 누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3.6% 상승한 35만8900TEU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액체‧일반화물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액체화물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4.4% 후퇴한 1235만t을 기록했다. 특히 수송용 연료, 정제마진, 석유정제품은 하락세를 띠었다.
품목별로 원유 495만t(-18.5%) 석유정제품 503만t(-16.5%) 화학공업생산품 169만t(-10.2%)로 집계됐다.
일반화물은 고무 섬유 등 합성수지류와 위생방역 물품 수출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4% 후퇴한 252만t을 보였다. 특히 해외 자동차공장 정상화 지연에 따른 차량 부품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다.
차량 및 부품은 76만t(-22.4%) 방직용섬유은 24만t(18.1%) 철강은 11만t(-34.4%)을 기록했다.
UPA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에너지 전환 기조에 따라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울산항 액체화물 물동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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