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전문 프레이트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인 주성씨앤에어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북미수출 포워더 순위 세계 25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 해운전문지 JOC 자회사 피어스(PIERS)에 따르면 주성씨앤에어는 올해 1~8월 아시아-미주수출항로에서 20피트 컨테이너(TEU) 약 3만7115박스를 수송했다.
주성씨앤에어는 지난 2013년부터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꾸준히 확장해 나갔다. 또한 미국 내 도어(Door) 딜리버리 등 내륙 운송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대기업 물량을 적극 유치해 왔다.
세계 아시아-북미수출 포워더 25개 중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기업은 총 7개다. 그 중 주성씨앤에어도 이름을 올렸다. 주성씨앤에어의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위 5대 무선박운송인(NVOCC)이 수송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02만800TEU로 집계됐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홍콩 케리로지스틱스 산하의 글로벌 포워더 에이펙스그룹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 기업의 8개월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한 23만9000TEU를 기록했다.
1위 자리를 내준 미국 익스피다이터스는 9.6% 하락한 22만TEU를 처리했다. 시장점유율 또한 0.6%p(포인트) 후퇴한 4.7%에 머물렀다. 5년간 유지했던 5%대 점유율 방어에도 실패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뒤를 이어 3위 미국 CH로빈슨 21만TEU(-4.4%), 4위 대만 OEC그룹 18만5100TEU(-7.2%) 5위 홍콩 아너레인쉬핑은 16만6300TEU(12.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8월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115만TEU로 집계됐다. 2자물류기업을 비롯한 대형화주(BCO)가 수송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642만1500TEU를 기록했다.
주성씨앤에어 박진수 대표이사는 “현재 아시아-북미수출시장은 미국·중화권 물류사들이 지배적인 가운데 주성씨앤에어가 국내 순수 3자물류사로서 상위 25위권 안에 포함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주성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10위권 안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국을 포함한 중국 베트남 등 3국발 물량을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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