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먼항 송유터미널에 접안한 스위스 MSC의 선박이 1만1808TEU를 취급, 단일 선박 취급량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9일 컨테이너를 만재한 < MSC이사벨라 >호(
사진)가 샤먼항 송유컨테이너터미널을 떠나 미주로 향했다. 이번 항차를 작업한 송유터미널은 1만1808TEU를 취급, 단일 선박 컨테이너 작업량 신기록을 수립했다.
< MSC이사벨라> 호는 길이 400m, 폭 61m, 최대 적재량 2만3656TEU, 적재중량 22만4900t 규모로 시속 15~20노트로 항해하며 배기가스 황산화물(SOx) 제거장치인 스크러버 장비가 장착돼 있는 친환경선박이다. 현재 지중해 미주 등을 운항하고 있으며, 샤먼항은 이 항로의 중국 내 마지막 기항 항만이다. 이 컨테이너선은 MSC가 과거 삼성중공업에 6척, 대우조선해양에 5척 각각 발주한 2만3000TEU급 규모의 컨테이너선 11척 중 하나다.
송유터미널 관계자는 “<이사벨라>호는 대부분이 8층 높이로 적재되며 항만에서의 작업량이 많고 현장작업이 비교적 복잡하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샤먼항 송유터미널은 미국 저널오브커머스(JOC)가 집계하는 글로벌터미널 종합선박시간효율성(Comprehensive Ship Hour Efficiency) 부문에서 3년 연속 톱 10에 들었으며, 2013년 상반기에는 세계 1위로 선정됐다.
2016~2018년에는 ‘중국화물운송 대상’, ‘종합서비스효율 10대 컨테이너터미널’ 등의 상을 받았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송유터미널은 머스크그룹의 극동지역 16개 터미널 중 종합서비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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