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이 하락세를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10일자 중동-극동항로 VLCC 운임지수(WS)는 29를 기록했다. 환산 용선료는 일일 1만6000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1일 8000달러에서 2배가량 인상됐다. 다만 신예선의 손익분기점 3만달러엔 절반 수준에 그칠 정도로 수익성은 낮은 수준이다.
중동-극동항로 성약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서아프리카 지역 수요가 전체 시황 수준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서아프리카에서 선적하는 계약은 장기수송계약(COA)을 포함해 8건이 보고됐다. 최고가는 중국 국영상사 유니펙이 WS 37, 환산 용선료 2만3000~2만4000달러에 체결한 계약이었다.
서아프리카는 중동보다 운항거리가 길어 이 지역 수요가 늘어나면 시황 상승에 긍정적이다. VLCC가 중동-극동항로를 왕복 운항하는 기간은 50일 정도다. 서아프리카-극동구간은 60~70일이 걸린다.
서아프리카지역 강세에 힘입어 중동-베트남 구간에선 오일메이저의 자체 선박검사인 SIRE(Ship Inspection Reporting Scheme)를 거치지 않은 노후선이 WS 30, 용선료 1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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