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영국 광산회사인 BHP빌리턴은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퍼시픽쉬핑(EPS)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쓰는 뉴캐슬막스급 케이프사이즈 신조 벌크선 5척을 용선한다고 발표했다. 용선기간은 5년이다.
조선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EPS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에 LNG 연소 케이프사이즈 2척을 2021년 납기 일정으로 발주한 바 있어 이번 계약 선박도 중국 건조가 유력시된다.
신조선은 2022년 준공될 예정이며, 서호주-중국항로에 투입된다. 20만9000t(재화중량톤)급 뉴캐슬막스로, LNG와 저유황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압 가스 분사 방식 2중연료엔진 ME-GI를 장착한다.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30% 줄일 수 있다.
EPS는 이스라엘 해운재벌 오퍼 가문이 이끄는 해운회사다. 신조선 선행 발주와 기민한 중고선 매매 등 과감한 투자전략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유조선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120척 이상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환경 규제에 대응해 LNG 연료를 쓰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한 상태다.
BHP빌리턴은 LNG 연료 공급자를 다음달 결정한다. 공급 지역은 서호주-중국 간 항로상에 있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이나 서호주, 중국 저우산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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