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올해 들어 4~5번째 신항로를 유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국적선사인 흥아라인과 프랑스 CMA CGM의 자회사인 CNC라인(정리내비게이션)이 나란히 인천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컨테이너선항로를 취항했다고 24일 밝혔다.
흥아라인은 20일 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해 인천-베트남하이이퐁2(IHP2) 서비스를 열었다. 부산-인천-홍콩-하이퐁-홍콩-부산을 매주 순회하는 노선이다. 모회사인 장금상선이 선복 임차 방식으로 서비스에 참여한다.
이날 흥아라인의 1050TEU급 용선 <란터우브리지>(Lantau Bridge,
첫 번째 사진)가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첫 입항했다.
CNC도 같은 날 인천항에서 중국-태국필리핀(CSECP2) 서비스를 열었다. 신항로엔 1700TEU급 선박 5척, 1900TEU급 선박 1척이 주 1회 운항한다. 기항지는 인천-상하이-닝보-램차방-방콕-램차방-마닐라-홍콩-서커우-바탕가스-세부-카가얀데오로-다바오-서커우-홍콩-인천 순이다.
이날 CNC가 용선한 1730TEU급 <마운트니콜슨>(Mount Nicholson,
두 번째 사진)호가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했다.
이로써 인천항의 컨테이너선서비스는 카페리항로 10개를 포함해 62개로 늘어났다. 이 중 인천항과 태국을 연결하는 항로는 10개에 이른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동남아시아 서비스 증가로 인천항의 경쟁력 증대와 수도권 화주·포워더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특히 CSECP2는 태국과 필리핀을 동시에 기항해 동남아지역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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