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3 17:23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 부산항에서 활동 중인 도선사가 적정 인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도선사 적정업무량과 예상 도선시간 증가율을 감안한 결과 부산항 적정 도선사수는 모두 27명으로 나타났으나 현재 도선사협회 소속 부산항도선사는 최근 2명이 늘어 모두 32명으로 과잉공급 상태라고 13일 밝혔다.
부산해양청은 국제도선사협회(IMPA) 회원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적정 도선시간과 일본 운수성에서 도선사 업무기준으로 삼고 있는 월 100시간의 실도선시간을 적정도선시간으로 삼고 2001년 국내 도선사 수요 산정작업을 벌였다.
이 결과 도선사 1인당 적정 도선시간은 하루평균 3.2시간으로 나타났으나 부산항의 경우 지난해 모두 3만776시간을 도선해 30명의 도선사가 1인당 하루평균 2.8시간을 도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지난 3년간 평균 도선시간 증가율 5.21%를 감안한 결과 부산항 규모에 적정한 도선사 수는 모두 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도선사 자격시험을 통해 2명의 도선사가 부산항에 충원됐으며 올해도 도선사 자격시험이 있어 2-3명의 도선사가 추가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부산항 도선사 과잉공급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5천t급 이상 선박의 선장경험 5년 이상인 도선사시험 자격에 해당하는 대기자가 수십명에 달할 정도로 도선사가 인기를 끌고 있어 장기적인 도선사 수급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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