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안 항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를 띠었다.
항만당국에 따르면 북미 서안 7개 항만의 5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한 198만TEU를 기록했다.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14% 하락한 94만7000TEU를 보였다.
북미 서안남부(PSW)와 북부(PNW) 모두 컨테이너 물동량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오클랜드 등 PSW 3대 항만은 물동량이 139만5000TEU로 14% 후퇴했다. 롱비치항의 경우 오히려 8개월 만에 플러스성장을 달성했다. LA항은 58만2000TEU(-30%) 오클랜드는 18만6000TEU(-17%) 롱비치는 62만8000TEU(9.5%)로 집계됐다.
시애틀‧터코마항 밴쿠버항 프린스루퍼트항 등 PNW 4대 항만의 5월 물동량은 21.3% 하락한 58만6000TEU로 집계됐다. 시애틀‧터코마항은 24만1600TEU(-23.5%) 밴쿠버항은 27만6200TEU(-3.5%) 프린스루퍼트항은 6만8000TEU(-36.8%)를 기록했다. 프린스루퍼트항은 7대 항만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이며 고전했다.
서해안 남부(PSW) 3대 항만 중 롱비치항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 또한 유일하게 1년 만에 상승세다. LA항과 오클랜드항은 물동량이 30만6000TEU와 7만3000TEU로 각각 28% 15% 감소했다. LA항은 2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의 총 수입량은 14% 후퇴한 69만2000TEU를 나타냈다. 다만 북미 서안 수입 점유율은 73.1%로 전월에 비해 2.9%p(포인트) 상승했다.
북미 서안 북부(PNW)의 수입 컨테이너는 시애틀 터코마항 8만6000TEU(-23%) 밴쿠버항 13만2000TEU(1%) 프린스 루퍼트항 3만6000TEU(-37%)를 기록했다. 시애틀 터코마항과 프린스 루퍼트항은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시애틀‧터코마항은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띠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노스웨스트포트얼라이언스(NWSA)에 따르면 5월에만 총 46번의 임시결항이 발생했다. 반면 밴쿠버항은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한편 올해 누계(1~5월) 북미 서해안 주요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983만6000TEU를 기록했다. 누계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12% 하락한 465만TEU를 거뒀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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