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전남 고흥군 용암선착장 전면 해상에 통항선박의 안전항해 지원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약 4억원의 국비를 들여 등표를 설치하고 6월2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표를 설치한 해역은 외매물도와 내매물도 사이에 위치한 간출암으로 그동안 주변의 어장을 관리하는 소형어선들의 안전에 큰 위협을 주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용선박과 해역여건을 고려해 10m의 높이로 이번 등표를 설치해 야간에 약 5km 밖에서도 등대 불빛을 볼 수 있도록 했고, 등표의 남측으로만 항해하도록 상부에는 황색, 하부에는 흑색으로 색칠을 했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등표는 소형어선의 안전항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전한 바닷길 조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등대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리하는 유인 등대는 소리도, 거문도, 오동도에 설치된 총 3기이며, 등표는 이번에 설치한 등표 포함 총 70기(국유 69기, 사설 1기)이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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