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5일 경남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열고 ▲LNG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경남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STX조선해양 정상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위원장인 김경수 도지사와 도내 조선산업 밀집 지역 시장과 군수, 중대형 조선소 대표이사, 경영계 노동계 시민단체 대표, 조선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에서 제안한 ‘경남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은 STX 가용 부지를 활용해 LNG 기자재 클러스터를 우선 조성하고 2단계로 진해국가산단 미개발 공구 등을 개발해 소형선박 클러스터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1700억원으로, 이 사업을 통한 직접 고용 인원은 600여명으로 예상된다.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은 “경남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민관협의회 차원에서 조선소와 기자재업체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하다”며 “조선기자재산업이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는 2년간 무급휴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STX조선해양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경영 정상화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STX조선해양 장윤근 사장과 민주노총 류조환 경남본부장 등 노동계는 원활환 수주활동 지원을 위한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 기준완화, 제작금융과 신규자금 지원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남도와 창원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김경수 지사는 참석한 조선업 경영진에게 노동자와의 상생을 당부하면서 “코로나19까지 더해져 경제적인 어려움 특히 고용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논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도 차원의 대책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방식의 확산으로 사람의 이동은 줄어들지만 물품의 이동은 증가할 수 있다”며 “지금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내면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노사의 상생과 민관의 협력을 강조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cho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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