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채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고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규 직원 채용을 재개한다.
공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응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연기했던 2020년도 제1차 신규 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지난 9일 서울 2개 학교에서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 후 곧바로 진행한 이번 필기시험엔 560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공단은 필기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1달 전부터 매주 응시생들에게 개인 건강관리 수칙을 문자로 안내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응시생 중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이 있는지 확인했다.
또 시험을 전후해 고사장을 방역하는 한편 응시생 거리를 2m 이상 유지하는 등 강화된 자체 운영매뉴얼을 수립해 응시생의 안전을 꾀했다.
특히 고사장 입실 시 철저한 발열체크는 물론 유증상자 발생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현직 의사인 안전보건담당관이 상주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공단은 창립 41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직원 공채를 통해 선박검사와 여객선 운항관리 등 기존 업무는 물론 새롭게 추진하는 교통안전분야까지 총 27개 직무 분야에서 총 76명의 신규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단 이연승 이사장은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에 따라 마련한 자체 운영매뉴얼을 준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채용 절차를 마무리 하겠다”며, “수험생들도 향후 남아있는 채용일정을 위해 개인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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