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8 11:36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 울산항에 출입하는 외국적 선박의 79%가 안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한해동안 외국적 선박의 항만국 통제 결과 모두 320
척 가운데 78.8%인 252척이 통풍장치와 무선설비 불량, 유압기 주변 누유, 구명 및
소화시설 미비 등으로 적발됐다고 7일 밝혔다.
울산해양청은 이에 따라 구명 및 소화시설 미비 등 중대 결함이 발견된 18척은
출항정지 명령을, 나머지는 경고와 개선 명령을 내렸다.
점검 결과 선령이 노후화된 온두라스, 캄보디아, 세인트 빈센트, 중국 선박들의
결함률이 9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울산해양청은 "이들 선박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의 항만국 통제에도 적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출항 정지와 운항 지연에 따른 국내 선사, 화주들의 피해를 줄
이기 위해 적발된 선박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htp//ulsan.momaf.go.kr)에 공개했
다.
해양청 관계자는 "울산항의 외국적 선박 안전 결함률은 전국 평균 결함률 62%보
다 훨씬 높은 수치"라며 "외국 선주들의 안전의식 전환과 철저한 정비가 요구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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