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태웅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2861억원, 영업이익 149억원, 순이익 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3%, 영업이익은 27.8%, 당기순이익은 31.1% 증가한 실적을 각각 거뒀다.
태웅로직스는 실적개선 배경에 대해 주요 운송제품인 석유화학제품·철강, 자동차 등 전체적인 물동량이 증가한 데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CIS(독립국가연합) 물류와 프로젝트 물류 매출이 늘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라 주력 운송 품목인 석유화학제품이 포함된 국제물류 분야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에틸렌 생산능력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8.8% 증가할 거란 분석이다.
태웅로직스는 장기적으로 주요 거래처인 석유화학제품 물류를 실적 기반으로 삼고, 매출 다각화를 위해 CIS지역 물류 사업과 프로젝트사업을 중점적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을 전개 중이다.
또한 유수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체들과 프로젝트 물류운영을 협업하며 물류 파트너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회사는 향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 영업을 통해 프로젝트 물류 사업의 장기적인 매출 증대를 이룰 계획이다.
한편 태웅로직스는 잠정 실적과 함께 현금배당도 공시했다. 주당 배당금액은 50원으로 총 배당금은 8억4500만원이며, 시가배당율은 0.9%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호실적을 기반으로 현금배당을 진행하게 됐다. 상장 이후 처음 진행하는 배당으로, 앞으로 주주 가치 환원 차원의 배당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태웅로직스를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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