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히메현에 위치한 닛센(日鮮) 해운은 올해 시행된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해 80척의 선박에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하기로 했다.
닛센해운은 300억엔을 투자해 보유 중인 선박의 60~70%에 스크러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절반인 40척에 설치 공사를 마쳤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나머지 선박에도 장비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닛센해운은 외항선 120척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종은 대형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가스선 유조선 등으로 다양하다.
스크러버는 가격이 싼 기존 고유황 벙커C유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선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덴마크 선사 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올해 연말까지 3600척의 선박이 장비를설치할 전망이다. 전 세계 1만t(재화중량톤) 이상 선박(발주잔량 포함)의 10%에 이르는 수치다.
저유황유는 제조 과정에서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기 때문에 성분이나 품질 편차가 크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고유황유는 황산화물 배출은 심하지만 석유를 정제할 때 소비 에너지가 적어 생산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은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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