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이 내실경영과 체질강화를 통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진은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경영과 체질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삼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진은 ▲영업력 강화 및 신사업 추진,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를 통한 지속 성장기반 마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제적 대응 ▲활력있는 기업문화 구축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6.2% 폭증한 910억원을, 매출액 역시 5.5% 증가한 2조574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2020년 영업이익은 1000억원, 매출액은 2조33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는 2023년까지 택배 시장점유율(M/S) 20% 달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하고, 농협, GS홈쇼핑, 2M(머스크·MSC), 쿠팡 등 전략 화주사와의 협업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택배 자동화 투자를 통한 생산성 향상, 인천신항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적자 또는 성장성 낮은 사업 정리, 활용도가 낮거나 대체부지 확보 가능한 자산을 처분하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택배사업은 대전 허브터미널을 메가허브터미널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부산 감만 터미널 신축, 동서울 허브터미널 등 택배터미널의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위한 휠소터, 자동스캐너, 컨베이어벨트를 증설하여 자동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다.
물류사업도 기존 전략 화주사와의 협업 강화와 함께 컨테이너 터미널 법인을 연계한 대형 우량고객을 신규 유치하고, 포항·광양 물류센터와 중량물선 등 신규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한다. 또한 한진이 운영 중인 서울복합물류 냉동·냉장 창고를 기반으로 콜드체인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신선물류 서비스를 확대한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등 국내 항만운영법인은 핵심고객 관리를 강화해 글로벌 얼라이언스 물량을 유지하고, 인천신항 터미널 통합운영을 추진,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진은 2020년 목표 달성과 ‘비전 2023’을 통해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률) 1200억(4%) 실현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투자 예상 금액은 1700억원으로 택배사업 생산량 확대와 자동화 투자, 인천공항 GDC, 물류창고 신축,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역 장비 증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올해 역시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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