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사들이 바이오연료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스위스 컨테이너선사 MSC는 지난 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기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바이오연료 이용을 시작했다. 기존 선박유에 바이오 연료를 30% 혼합해 사용하게 된다.
이 회사는 올해 초 바이오연료를 10% 혼합한 연료를 이용하는 시험에 성공하면서 바이오연료유의 선박 보급을 결정했다. 시험을 거듭하면서 바이오연료 비중을 30%까지 늘렸다. MSC 버드 다르(Bud Darr) 부사장은 “바이오 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CO₂)를 80~90% 가량 감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덴마크 선사 노르덴은 덴마크 공과대학에서 설립한 기업 크바시르테크놀로지와 바이오연료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 3년 반의 연구를 통해 바이오연료를 주입해 선박을 시험 운항에 나선다는 목표다. 실제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미래의 본격 이용에 대비한다.
공동연구는 덴마크 정부가 기금 등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인 쉬핑랩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노르덴은 지난해 9월 대형 외항선에 탄소중립 바이오연료를 때는 시험 항해도 실시한 바 있다. 크바시르테크놀로지는 식물 원료로부터 연료를 제조하는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다.
지난 10월 말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나무에서 추출한 화합물 리그닌과 에탄올을 혼합한 새로운 바이오연료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참여를 발표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연료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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