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남기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캐나다 몬트리올항만공사 주최로 16~17일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5회 체인포트 정기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체인포트(chainPORT)는 해운항만분야의 디지털화에 기반한 세계 주요 항만들의 결속 및 협력을 위한 공동체이며 세계 최초의 항만공사 네트워크다. 함부르크항만공사의 주도 하에 2016년 창설됐으며, 현재 함부르크 LA 부산 안트베르펜(앤트워프) 싱가포르 몬트리올 로테르담 바르셀로나 파나마 인도네시아 상하이 등 총 11개 항만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체인포트는 참여 항만 간 정보 및 데이터 실시간 공유, 미래의 로드맵 구축, 과거의 양자 간 항만협력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다자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IT를 바탕으로 참여 항만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기찬 사장 일행은 이번 체인포트 정기총회에서 부산항의 스마트포트 추진 전략을 발표했으며, 타 항만의 IT 및 항만운영전략 우수사례를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항만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는 디지털트윈 기술에 관한 상하이와 함부르크의 사례를 공유하고 부산항에 적용 가능성과 실용성 등을 논의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으로,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모의시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활용한다.
또 남 사장 일행은 이번 정기총회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공지능(AI)과 딥러닝의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교수로부터 AI 강의를 듣고, 각 항만별 AI 적용 분야 등을 논의했다.
의 후에는 북미 최대 AI연구소인 몬트리올대학교 MILA를 방문했다. 캐나다는 최근 인공지능 연구의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몬트리올의 MILA는 캐나다의 3대 인공지능 연구기관 중 하나다.
BPA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만공사는 체인포트의 최초 창설 멤버로서 앞으로도 각종 워킹그룹(IT관련, 체인포트 아카데미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체인포트 멤버들과 심도 있는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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