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이 벌크화물을 포함한 전체 물동량 기준 세계 1위 항만인 중국 닝보저우산항과 협력의 기틀을 마련한다.
문학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사진 오른쪽)은 지난 11일 중국 닝보 상그리라호텔에서 닝보저우산항그룹과 항만 교역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회의를 가졌다.
닝보저우산항 장이펑 부사장을 비롯해 닝보원양운수 닝보매산도국제컨테이너터미널 등에서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문학진 사장은 “평택항과 닝보저우산항은 컨테이너 자동차 LNG 등 다양한 화물을 처리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각 항의 장점을 활용해 상호 발전해 나갈 부분이 많다”며 “평택항이 세계적인 종합 항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사장과 장이펑 부사장은 이날 닝보저우산항의 장점과 미래 지속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평택항과 닝보저우산항이 교역 확대를 위해 서로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문 사장은 또 11일과 12일 이틀간 닝보에서 열린 해상실크로드 항만국제협력 포럼에 참가해 싱가포르 상하이 로테르담 등 전 세계 40여개 항만 대표가 참석한 고위급 원탁회의에서 평택항의 장점을 소개하고 세계적 항만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해외 항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닝보저우산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철광석 원유 등 약 10억8000만t의 화물을 처리한 총 물동량 기준 세계 1위 항만이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2635만TEU로 상하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하반기에 동남아와 중국에서 항만세일즈를 여는 한편 항만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콜드체인 국제포럼을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서울 더플라자 호텔과 평택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평택항은 올해 5월까지 28만7000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 1년 전에 비해 9.3%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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