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3 12:08
부산 신항만 조기개장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항만 물동
량 증가추세를 감안, 부산 신항일부를 조기개장하기로 하고 민자사업자인
부산신항만(주)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등과 함께 신항 조기개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당초 예정대로 2007년 상반기까지 1단계 6개 선석을 개장할 경우
연간 컨테이너물동량 1천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2004년부터 부산항
물동량 처리에 차질을 빚게 돼 신항 3개 선석을 2005년말까지 조기개장키로
내부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신항만 조기개장 추진 실무진을 구성해 추가개발비용
문제 공법변경 등 전반적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도 부산신항 조기개장 필요성에 따라 자체 사업성 검
토를 벌이고 있으며 북컨테이너부두 끝단 1.1km구간 등 아직 사업자가 선정
되지 않은 사업구간에 대해 적극 공사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자사업자인 부산신항만(주)도 최근 신항만 민자부분 공사 착공과 함께 일
부 구간 조기개장에 따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부산신항만(주)은 자체 실사팀을 구성, 연안지반 강화와 배후수송로 조기건
설 등 조기개장에 따른 추가 공사비를 산정하는 한편 해양부와 조기개장에
따른 실시협약 재협상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물동량 추세라면 2004년이면 부산항 물
동량은 1천만개를 넘어서 포화상태에 이른다"며 부산항 물동량의 차질없는
처리를 위해 신항 조기개장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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