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VLGC) 시황이 급등하고 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14일자 중동-일본항로 VLGC 일일 용선료는 6만1218달러로, 1주일 전 5만6286달러보다 9% 상승했다. t당 가격 환산은 70달러로 전주의 66달러보다 4달러 올랐다.
VLGC 평균 손익분기점은 일일 용선료 2만5000달러 안팎이다. 손익분기점의 2배 이상 높은 수준에서 용선 거래가 이뤄지는 셈이다.
VLGC 시황 급등의 배경으로 미국발 공급 증가가 꼽힌다. 미국의 셰일유 기반 LPG(액화석유가스)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산 LPG는 중동산에 비해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나 인도에서 이용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미국산 LPG는 중동산보다 중동산보다 항해거리가 길어 선복 수급을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 항만 체선과 선주들의 감속 항해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시장에선 미국발 물동량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현재의 t당 운임이 60~70달러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시황 변동성이 클 거란 분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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