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 컨테이너 운임이 약세를 띠고 있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96달러로, 3달 만에 8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유럽항로 운임은 연말연시에 소폭 상승세를 띠었다. 지난해 11월 말 70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선사들의 적극적인 운임인상으로 지난 연말 1000달러 근처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설 연휴를 지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2월 하순께 830달러대로 떨어진 뒤 이달 들어 700달러선까지 미끄러졌다.
연초 1000달러선에 육박하던 지중해항로 운임도 3월 들어 810달러에 그치는 등 비수기 경향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선사들은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해 변경된 유가할증료(BAF) 도입을 모색하고 있지만 BAF를 인상한 만큼 기본운임을 깎아주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선사 측은 “물동량 흐름이 둔화되면서 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화주와의 운임협상(SC)도 북미항로는 개선되고 있지만 유럽항로는 다소 둔화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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