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선사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이 지난해 이익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지난해 영업이익 2억4400만달러(약 2750억원), 순이익 5800만달러(약 650억원)를 거뒀다. 1년 전에 견줘 영업이익은 29%, 순이익은 68% 급감했다. 2017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4400만달러 1억7900만달러였다.
유럽 선사는 연료유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2017년 38억4900만달러에서 지난해 40억6500만달러(4조5700억원)로 6% 성장했다. 해운부문의 유가할증료 징수와 물류사업의 호주 신규터미널 가동 등이 외형 성장의 배경이다.
부문별로, 해운부문 이익은 연료유 상승과 이자 비용이 겹쳐 78% 감소한 4000만달러에 그쳤다. 물류부문 이익은 73% 감소한 2200만달러였다.
이 회사가 운항 중인 자동차선과 로로선(화물차로 하역하는 방식의 선박) 규모는 123척이다. 정기용선 반환으로 1년 전의 131척보다 8척 감소했다. 발주 잔량은 8000대급 3척으로, 2019~2020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왈레니우스웰헬름센은 2017년 4월 스웨덴 선사 왈레니우스라인과 노르웨이선사 윌윌헬름센이 합병해 발족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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