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업계가 4개월째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8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45척 129만CGT(수정환산톤수) 중 한국이 10척 54만CGT를 수주, 14척 32만CGT를 기록한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8척 18만CGT를 수주, 대만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자국 해운사인 양밍해운의 발주에 힘입어 대만은 10척 28만CGT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한국조선은 올해 누계실적에서도 2위 중국과의 격차를 186만CGT까지 벌리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1~8월 누계실적은 한국이 43%(756만CGT)의 점유율을 기록, 중국 32%(570만CGT), 일본 11%(204만CGT)에 앞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답보 상태였던 신조선가지수도 상승세다. 유조선 컨테이너선과 더불어 LNG선 가격까지 200만달러 오르는 등 8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29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8월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 223만CGT에 비해 58% 감소했으나 최근 3년간 1~8월 누계 발주량은 2016년 928만CGT, 2017년 1482만CGT(60%↑), 2018년 1781만CGT(20%↑)를 기록하는 등 선박 발주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7월말 대비 69만CGT 감소한 7645만CGT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중국이 53만CGT, 일본이 39만CGT 감소한 반면 한국은 13만CGT 증가하며 4개월 째 수주잔량을 늘려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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