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지난 1월18일 개장한 이후 200일째를 맞은 날인 지난 5일에 누적 국제여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하계 성수기 여객이 몰리면서 1터미널과 2터미널을 합한 전체 이용객은 21만9000여명을 기록해 기존 인천공항 일일여객 역대 최다기록인 21만5000여명을 경신했다. 이날 도착여객은 역대 3위인 11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개장일부터 지난 5일까지 200일 간 2터미널을 이용한 국제여객은 총 1004만6000여명으로, 2터미널에서 운항하는 항공사들의 전년 동기 실적인 927만2000여명 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전체 국제여객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696만8000여명을 기록했다. 2터미널은 인천공항 전체 국제여객 중 27.2%를 분담했다.
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1터미널의 경우 37분으로 지난해 평균 41분 대비 약 4분 단축됐고, 2터미널의 출국시간은 31분으로 지난해 대비 약 10분 단축됐다.
현재 2터미널에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으며, 10월 말 이후에는 아에로멕시코 알리딸리아 중화항공 가루다항공 샤먼항공 체코항공 아에로플로트 등 7개의 항공사가 추가로 2터미널로 이전한다. 이들 항공사는 1터미널 시설 재배치 공사에 따른 체크인카운터 부족과 가파른 항공수요로 인해 2터미널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2터미널에 운항하고 있는 4개 항공사가 소속된 항공사 동맹(얼라이언스)인 ‘스카이팀’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첨두시간(운항 및 여객이 집중되는 시간) 등 항공사 별 운항특성과 지상 조업사 및 항공사 라운지 연계성, 여객 환승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전 대상 7개 항공사를 선정했다.
같은 항공사 동맹에 속한 항공사 간에는 환승 및 코드셰어(항공사 공동운항)가 활발하기 때문에 추가 항공사 이전 시 환승이 더욱 편리해지고, 코드셰어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은 잘못된 터미널에 도착하는 경우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한 지 200일 만에 국제여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시대를 열기 위한 디딤돌을 잘 놓은 셈”이라며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도 각종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인천공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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