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항이 아닌 지역항 컨테이너 노선이 2년 만에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일본 지방항을 취항하는 국제 정기컨테이너노선은 289편을 기록, 지난해 12월 말 조사자료에 비해 5편 늘어났다. 서비스 노선이 증가한 건 2016년 6월 조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국제 컨테이너항로가 있는 일본 전체 중 5대항(도쿄·요코하마·나고야·오사카·고베)과 시미즈 기타큐슈 하카타 등 8개 주요항을 제외한 60개 항만을 대상으로 했다.
국제컨테이너항로가 직기항하는 지방항은 지난 조사와 같은 55개항이었다. 한일항로가 3편 증가한 주 153항차, 중일항로가 2편 감소한 주 53항차였다. 한중일항로는 0.83편 늘어난 주 41항차였다. 일본-동남아시아항로 등 기타항로는 3편 늘어난 주 42항차였다.
국제 피더항로는 1편 감소한 112개 노선이 취항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이 올해 2월과 5월 각각 1000TEU급 3척을 투입해 한국 부산을 경유해 북중국과 북일본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잇달아 시작했다.
2월 개설한 뉴도호쿠펜듈럼서비스(NTP)는 중국 화동지구인 상하이 닝보와 일본 시미즈 오나하마 센다이 도마코마이 무로란 사카타 등 일본 열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일본 일주항로다.
5월 취항한 뉴차이나재팬(NCJ)은 다롄 칭다오의 중국 화북지역과 일본 가나자와 도마코마이 쿠시로 센다이 오나하마 시미즈를 시계 방향으로 서비스한다.
아울러 남성해운 단독배선의 북일본 항로 개편 등으로 도마코마이 무로란 구시로 하코다테 오나하마 가나자와의 노선 수가 늘어났다.
서일본에선 남성해운이 미즈시마와 한국을 잇는 노선을 증설했고 고려해운이 히로시마와 한국 러시아를 잇는 주1항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로선은 팬스타라인에서 4월부터 부산-시모노세키항로 2편, 중국 스다오에 기항하는 한중일항로 1편 등 총 3편의 기항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한국해운연합(KSP) 결성은 일본 항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SP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서비스 합리화를 실시했다.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의 북일본노선 제휴도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하나다.
우리나라 선사 외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을 겨냥한 컨테이너항로가 가와사키항에 잇따라 열렸다. 3월 중국 SITC가 태국과 베트남 호찌민, 4월 대만의 완하이라인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까이멥을 잇는 서비스의 기항지로 가와사키를 선택했다.
4월 일본 3대선사 컨테이너선 사업 통합 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도 지방항 서비스를 개편했다. NYK가 취항하던 주 1항차의 니가타 노선이 폐지됐다. ONE의 본선이 들르는 지방항구는 도마코마이(한일 주 1편), 센다이(북미 주 1편), 가와사키(동남아 주 1편), 욧카이치(동남아 주 3편) 등 4곳으로 재편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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