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1391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중소형선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했던 케이프선의 하락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철강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랐고, 호주 연료탄 가격도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꾸준해 상승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9포인트 하락한 2151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서호주 철광석 운임이 톤당 8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급등에 따른 운임 조정이 나타나면서 마지막 날 하락세로 전환됐다. 금주에도 7월 브라질 철광석 성약이 체결되는 등 신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이지만 운임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거래일보다 187달러 하락한 2만810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74포인트 상승한 1418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와 동호주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의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선복 과잉이 해소됐다. 금주에도 석탄과 곡물 등의 수요 강세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861달러를 기록해 전거래일보다 520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한 1075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성약이 체결됐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지역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수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거래일보다 24달러 하락한 1만1908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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