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자동차선 전문 해운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로지스틱스(WWL)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1000만달러(한화 약 106억6000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열사인 한국계 유코카캐리어스가 현대자동차 그룹 대상 수송 계약 점유율을 낮춘 게 주요 원인이다. 운임침체, 선박연료유(벙커C유) 가격 상승, 뉴질랜드항로의 노린재 피해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9% 증가한 9억6800만달러(약 1조314억원)를 기록했다. 분기중 해상 수송량은 2% 증가한 1620만㎥였다. 한국 선적의 감소를 중량화물 강화로 대응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수송 계약을 둘러싸고는 2009년 여름 이후,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의 경쟁 격화로, 유코카의 점유율이 서서히 낮아졌다.
2018~2019년 대상의 수송 계약 점유율은 현대글로비스가 60%로 기존대비 10%포인트 상승했으며, 유코카가 40%로 하락했다.
부문별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는 해운이 10% 감소한 1억1100만달러, 육상물류가 10% 감소한 2000만달러였다. 자동차선은 기간선대 124척, 단기용선 9척을 운항하고 있다.
WWL은 지난 3월 그룹 회사를 개편하면서, 해운사 WW오션과 육상물류회사인 WW솔루션을 설립했다. 한국선사 유코카, 미국선사 ARC와 함께 핵심 회사 4곳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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