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조단체의 합병안이 최종 가결됐다.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과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은 노동조합연맹 합병계약서대로 합병하는 안건을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선노련은 어제(27일) 오후 2시에 한국선원센터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22명이 참석해 무기명으로 투표한 결과 21명 찬성, 1명 무효로 신설 합병을 통과시켰다.
같은 시각 해상노련도 부산 마린센터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합병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 4일 양 단체가 체결한 합병계약서는 법률적으로 효력을 가지게 됐다.
이날 구성한 ‘신설연맹 설립추진위원회’는 규약제정, 선거관리, 합병대의원 준비 등 합병에 따른 실질적인 세부 절차에 착수했다.
신설연맹은 1월 말까지 합병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승인절차를 마치면 통합선원노동조합연맹으로 거듭나게 된다. 조직 이름은 전국선원노동조합연맹이다.
상선노련 하성민 위원장은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하면서도, 새롭게 거듭나고, 진정 선원을 위한 정책을 펼쳐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느껴 책임감이 무겁다”며 “합병결의가 만장일치로 승인된 점을 고려해 신속하게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선원을 위한 연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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