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371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주 마지막 날 케이프선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9일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반적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69포인트 상승한 3153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정부의 동절기 감산 시행으로 철광석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운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들어 양대 수역에서 전반적인 수요가 늘어나고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번 주 케이프 운임 시장은 FFA 시장의 반등에 따른 반발 움직임이 예상된다.
케이프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52달러 상승한 2만1178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285포인트로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태평양 수역에서 북태평양 곡물과 호주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요가 유입됐지만 선복 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곡물 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프론트홀 항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수요 증가에 따른 선복 과잉 현상이 점차 해소되면서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02달러로 전일보다 106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45포인트로 4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중국의 감산 조치로 미네랄 원료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필리핀 니켈 항로에서 약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부진과 선복 증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마이너 화물의 유입으로 상승세가 기대된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선복량 과잉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약세 지속이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29달러로 전일보다 18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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