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3분기 외형과 이익 급증세에 힘입어 15분기 연속 흑자를 일궜다.
팬오션은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522억원, 당기순이익 419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8억원 275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41.8%, 순이익은 52.6% 성장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658억원에서 올해 5838억원으로 25.3% 늘어났다.
부문별로 벌크선은 매출액 4467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을 거둬 각각 37.3% 4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은 매출액 49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16.1%한 반면 영업이익은 21.6% 뒷걸음질 쳤다.
유조선의 경우 매출액은 18.1% 감소한 324억원, 영업이익은 90.4% 감소한 1억원이었다. 곡물사업은 매출액 663억원 영업이익 -9억원으로 집계됐다.
팬오션은 시황 상승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선대를 확보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게 실적 상승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평균 벌크선운임지수(BDI)는 1137을 기록, 1년 전 736 대비 54% 인상됐다. 중국의 철광석 석탄 수입과 남미 곡물 수출이 증가한 것도 벌크선 부문 호조를 이끌었다.
3분기 누계는 매출액 1조7392억원, 영업이익 1419억원, 순이익 41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8% 20.5% 나아간 반면 순이익은 26.1% 후퇴했다.
벌크선이 매출액 1조2912억원(28.4%↑) 영업이익 1223억원(44.4%↑), 컨테이너선이 매출액 1379억원(8.3%↑) 영업이익 100억원(28.9%↓), 유조선이 매출액 1050억원(22%↓) 영업이익 53억원(66.6%↓)으로 집계됐다. 곡물사업에선 매출액 232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냈다.
팬오션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수익 기반 마련을 위해 장기운송 계약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곡물사업에서도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 및 영업 기반 확대를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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