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4 18:38

팬오션, 3분기 외형·이익 급증

매출 5838억 25.3%↑, 영업익 522억 41.8%↑…벌크·컨 동반호조


 

팬오션이 3분기 외형과 이익 급증세에 힘입어 15분기 연속 흑자를 일궜다.

팬오션은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522억원, 당기순이익 419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8억원 275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41.8%, 순이익은 52.6% 성장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658억원에서 올해 5838억원으로 25.3% 늘어났다.

부문별로 벌크선은 매출액 4467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을 거둬 각각 37.3% 4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은 매출액 49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16.1%한 반면 영업이익은 21.6% 뒷걸음질 쳤다.

유조선의 경우 매출액은 18.1% 감소한 324억원, 영업이익은 90.4% 감소한 1억원이었다. 곡물사업은 매출액 663억원 영업이익 -9억원으로 집계됐다.

팬오션은 시황 상승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선대를 확보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게 실적 상승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평균 벌크선운임지수(BDI)는 1137을 기록, 1년 전 736 대비 54% 인상됐다. 중국의 철광석 석탄 수입과 남미 곡물 수출이 증가한 것도 벌크선 부문 호조를 이끌었다.

3분기 누계는 매출액 1조7392억원, 영업이익 1419억원, 순이익 41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8% 20.5% 나아간 반면 순이익은 26.1% 후퇴했다.

벌크선이 매출액 1조2912억원(28.4%↑) 영업이익 1223억원(44.4%↑), 컨테이너선이 매출액 1379억원(8.3%↑) 영업이익 100억원(28.9%↓), 유조선이 매출액 1050억원(22%↓) 영업이익 53억원(66.6%↓)으로 집계됐다. 곡물사업에선 매출액 232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냈다.

팬오션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수익 기반 마련을 위해 장기운송 계약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곡물사업에서도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 및 영업 기반 확대를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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