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인 147만TEU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300만TEU 달성이 가시화 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 처리량인 123만7천759TEU 대비 18.7% 증가한 146만9천363TEU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반기 물동량 증가율로, 지난해 증가율인 8.8%에 비해 9.9%p 높은 수치다. 상반기 벌크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278만t을 기록했다.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9만2603TEU 증가한 73만954TEU를 기록하며 전체의 49.7%를 차지했다. 수출은 68만4244TEU로 전년 동기보다 9만6823TEU 증가했으며,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만2064TEU, 4만2102TEU로 집계됐다.
국가별 물동량으로는 대 중국 교역량이 87만7530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73만2889TEU 대비 19.7% 증가했다. 전년 동기 10만5182TEU였던 대 베트남 물동량은 21.1% 상승하며 12만 7387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 중에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총 1372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척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척당 처리물동량은 평균 894TEU로 전년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는 지난 4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 전부 개장하면서 부두 추가 공급에 따라 항만 서비스 수준이 향상된 점과, 한·중 및 한·베트남 FTA 효과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가장 큰 상반기 물동량 증가사유로 꼽았다.
IPA 김종길 운영본부장 직무대행은 “2015년 인천신항 운영 개시 이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과거 물동량 추이에 비추어 볼 때,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물동량이 10% 가량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인 300만TEU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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