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코스코가 10조원을 웃도는 대형 투자를 결정했다.
코스코는 중국선박그룹(CSSC)과 컨테이너선과 탱크선 등 87척의 건조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신조 가격은 총 500억위안(약 10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중국 조선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중 약 470억위안(약 9조9000억원)은 위안화(RMB)로 결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CSSC는 이번 발주 선형으로 초대형·소형 컨테이너선, 탱크선, 곡물운반선, 다목적 중량물선 등을 언급했다. 선박 건조는 CSSC 자회사인 장난조선, 다롄선박중공, 무창조선, 광저우조선, 칭다오북해조선 등이 맡는다.
CSSC는 “양측은 이번 건조계약을 계기로 그린·저탄소선 개발, 스마트선박 등의 영역에서 협력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해상수송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두 회사의 협력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과 중국 공산당 제20회 전국 대표 대회 등에서 제시된 ‘해양강국 건설 실현’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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