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재단은 올해 대상별 해양교육·문화 사업에 총 38만명이 참여해 전년 대비 20%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유아·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으로 전국 5개 도시에서 진행한 해양강좌 ‘수요일엔 바다톡톡’에 7만2천여 명이 참여했다. 강좌에 참가한 초등학생은 “해양보호생물에 관심이 생겼고,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해양문화 대장정’엔 백령도에서 독도까지의 여정에 전국 대학생 90명이 참여했다. 참가 대원들은 우리나라 해양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느끼고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차세대 해양정책리더 양성 아카데미’은 고려대를 비롯한 7개 대학에서 500여 명을 유치해 해양 정책 강의를 통해 미래 해양 인재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영리 민간단체를 지원하는 ‘바다지기 후원사업’엔 1만2천여 명이 참여해 총 380t, 5만ℓ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성과를 냈다. 올해는 권역별 연합 캠페인을 3회 개최해 수중과 해안 정화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사회적 배려층을 대상으로 하는 독도 탐방 행사와 해양문화나눔엔 각각 493명 352명이 참가해 해양영토의 의미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많은 참가자들이 “바다를 직접 보니 책에서 보던 것과 전혀 달랐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K-오션MOOC’ 등 온라인 해양교육 콘텐츠는 27만여 명의 시청자가 몰려 가장 많이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해양 자원을 관광상품으로 활성화하는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엔 6000여 명이 참여했다.
문해남 해양재단 이사장은 “2025년은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해양교육·문화 프로그램이 국민 일상 속으로 더 깊이 스며든 한 해였다”며 “2026년에도 누구나 바다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교육·문화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