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비수기에도 선전하며 13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12일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팬오션은 1~3월 세 달간 영업이익 409억원, 당기순이익 31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8억원 756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57.8% 감소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2014년 1분기 이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525억원에서 올해 5229억원으로 15.6% 성장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연속 플러스 성장세다.
매출원가는 유가 상승 등의 배경으로 17.5% 늘어난 4673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박연료유 t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1분기 165.08달러에서 318.25달러로 93% 상승했다.
팬오션은 중국 춘절(설) 등 전통적인 해운 비수기인 1분기에 적극적인 영업 확대와 리스크 관리로 외형 성장과 흑자 성적을 일궜다고 설명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2월 이후 BDI의 급상승이 실적에 반영되기에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BDI지수가 꾸준히 100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2분기 이후 실적은 1분기에 비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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