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1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48포인트 하락한 1195포인트로 마감됐다. 4월 셋째 주 벌크 시장은 중대형선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케이프선은 수요 감소와 브라질 사고가, 파나막스선은 공급량의 증가가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번 주는 전반적으로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1830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61포인트 하락했다. 케이프 시장은 브라질 이타과이 터미널 사고로 공급량 증가가 우려되면서 프론트홀 항로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00포인트대가 무너진 케이프선은 이번 주 철광석 가격이 회복하고 브라질 항만 사고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291달러 하락한 1만3369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59포인트 하락한 1494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석탄 수요가 강세를 보였지만, 남미 지역에서 공급량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태평양 수역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대서양 수역은 곡물 수요가 늘어나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982달러로 전일보다 466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95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필리핀 니켈 수요 증가, 인도네시아 석탄 부진 등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서양 수역은 지중해와 멕시코만 등에서 수요가 유입되면서 프론트홀과 대서양 왕복 항로 등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모든 수역에서 신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여 상승세가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785달러로 전일보다 9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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