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2016~2020년) 계획’에 경남도가 김해 신공항 건설 후속대책으로 건의한 연계교통망 확충 안이 대거 반영됐다.
국토부 5개년 계획에는 경남도 내 신설 2개 노선, 확장 3개 노선이 반영돼 오는 2020년까지 2조1461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향후 대구, 경북을 비롯한 영남권 신공항 접근성 제고와 부산 신항을 연결해 주는 물류 이동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신설노선은 밀양~진례 간 18.6km와 부산 신항~김해 간 14.6km이며, 투자계획 사업비는 1조6161억원이다. 확장노선은 남해고속도로 창원~진영구간 7.5km, 칠원~창원구간 12.4km와 중앙고속도로 대동~김해공항 8.7km 등 3개소에 53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6월 김해 신공항 건설이 확정된 직후, 경남도는 활주로 연장 및 철도망 확충과 함께 대구, 경북, 울산, 밀양에서 공항과 항만으로 바로 가는 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당정협의회, 정책협의회 등 10차례 이상 협의를 거쳤다. 경남도는 신항 제2배후도로와 연결되는 밀양~진례 간 고속도로와 대동~신공항 간 고속도로 건설, 신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지역교통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송병권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김해 신공항, 부산신항, 산업단지 등 물류거점을 연계하는 도로 신설로 대구, 밀양, 울산에서 빠르게 신공항에 접근할 수 있는 도로망을 구축했다”며 “거리상 20km 및 30분 정도의 시간 단축이 예상되며 경남지역 경제성장은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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