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CJ대한통운에 대해 계약물류와 택배사업의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24.9% 19.5% 증가한 645억원 1조51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4.3%로 추정, 2분기에 이어 수익성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계약물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택배부문은 성수기 진입과 경쟁력 우위 확보로 수익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해외물류업체 M&A(인수합병) 등으로 글로벌 부문도 매출액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18% 증가한 1조5793억원, 영업이익은 역시 64% 폭증한 69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 5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매출액도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올해 매출액이 19.8% 증가한 6조55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역시 32.5% 성장한 24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영업이익률은 4.1%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물류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물류업체 M&A를 지속하고 있다. 2013년 중국 스마트카고를 시작으로 2015년 9월 로킨물류를 인수했다. 올해부터 중국 물류사업 관련 수혜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글로벌부문 매출액 급증세를 견인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스피덱스, 말레이시아 센추리로지스틱스 등을 인수하면서 해외물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대형 M&A도 준비 중”이라며 “이러한 전략은 국내 물류의 한계점에서 벗어나 중장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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