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4 23:48

한진해운, 亞역내 일부노선 (주)한진에 넘긴다…'대상은?'

중국 일본 인니 베트남 태국 등 8개항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한진해운이 그룹 계열사에 근해항로 일부 서비스를 팔아 유동성을 마련한다.

한진해운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 역내 일부 노선의 영업권을 621억원에 (주)한진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도 대상은 한중 한일 4개, 동남아 4개 등 총 8개 노선으로, 향후 실사와 협의를 거쳐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9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진해운 측은 노선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취항지역만 밝혀진 상태다.

한진해운은 현재 우리나라와 아시아역내지역을 잇는 노선을 30여편 정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한일항로에선 KJ1 KJ2 등 2편을 단독운항하고 있다. KJ1은 일본 한신(고베·오사카), KJ2는 고베 및 게이힌(도쿄·요코하마) 지역을 잇는 노선이다.

두 노선 모두 수익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양도 대상으로 매력적이다. 게이힌과 한신항로는 선사들의 선적상한제(실링제도) 운영으로 운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밖에 JF1이란 이름으로 니가타 도마코마이 등 일본 지방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 중이지만 선복 임차 방식이라 양도 대상으로 보기 힘들다.

한중항로에선 원양항로의 중간기착지로 연결되는 노선을 제외하면 KCX KPI QIS TEF 4편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한중 양국만을 왕복운항하는 셔틀노선은 인도네시아까지 넘어가는 KPI를 뺀 3개다.

KCX는 부산·광양과 칭다오, QIS는 인천(경인항)과 칭다오, TEF는 부산과 톈진(신강)·다롄을 각각 연결한다. 비교적 수요가 견실한 KCX TEF에 무게가 실린다.  

동남아항로 중 인도네시아 노선은 앞서 살핀 KPI를 비롯해 CKI KIS 등 3편이 취항 중이다. KPI를 제외하고 모두 선복 임차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CKI는 인도네시아를 거쳐 베트남 호찌민을 연결하며 KIS는 자카르타와 자바섬 수라바야를 서비스한다.

베트남 노선은 호찌민을 연결하는 BKS CKI NHS NTS VTS, 하이퐁을 연결하는 KH1 KH2 등 총 7편이다. 태국 노선은 BKS NTS VTS 3편이다. 일반적으로 호찌민 노선이 태국의 방콕 또는 램차방을 함께 기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베트남 노선이자 태국 노선인 셈이다.

호찌민을 기항하면서 태국을 거치지 않는 노선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각각 취항하는 CKI와 NHS 2편뿐이다.

이들 중 사선서비스는 KPI(중국·인도네시아) BKS(태국·베트남) NHS(베트남 호찌민·말레이시아) KH1(베트남 하이퐁·홍콩) 등 4개다. 양도 협상 테이블에 올리기에 안성맞춤인 노선들로 볼 수 있다.

(주)한진은 한진해운의 근해항로 영업권 인수를 위해 보유 중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63만9426주) 전량을 총 1658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로 두 회사 모두 상생하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다. 한진해운은 자금 확보를 통해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게 됐다. (주)한진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분 처분이익을 통해 부채비율을 141%에서 120%로 낮추며 재무구조를 강화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거래 마무리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인력 승계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한진 관계자는 “중량물 해상운송이나 내항해운을 계속 해온 만큼 외항해운사업 진출의 기반은 갖춰놓은 상황”이라며 “정기선 사업을 통해 터미널하역과 육상운송을 연계하는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앞으로도 보유자산 유동화 추진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사채권자집회를 열어 각각 358억과 1900억원의 회사채 만기 연장에 성공했으며 현재 용선료 조정 협상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말 4112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상표권, 벌크선, 에이치라인 지분, 중국 자회사 지분 및 런던사옥 등 자산매각 등을 통해 1744억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동경 사옥 일부 매각 83억원과 이번 근해항로 영업권 양도 621억원 등 총 704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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