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억1188만t으로 전년 동월 1억 1227만t 대비 0.4% 감소했고, 이 중 수출입은 9342만t, 연안화물은 1846만t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천항, 대산항, 울산항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6% 6.7% 6.2%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목포항, 광양항, 동해묵호항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2% 14.2% 8.5%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모래가 전년대비 32.2%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목재, 유류 등도 전년 대비 각각 13.8% 8.9% 증가한 반면, 유연탄은 16.9%, 기계류와 자동차는 각각 15% 12.7% 후퇴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7838만t으로 전년 동월 7847만t 대비 0.1% 감소, 인천항, 울산항, 대산항 등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목포항을 비롯한 광양항, 동해묵호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인천항은 원유 등 유류 수입 증가 및 모래의 연안 운송 물동량의 대폭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울산항 또한 원유 등 유류 수입 증가 및 시멘트의 연안 운송 물동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처리 화물은 전년 동월 198만TEU에 비해 1.6% 증가한 201만2천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2.9% 증가한 111만TEU를, 환적은 0.3% 늘어난 88만TEU로 집계됐다.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156만4천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17만3천 TEU를 기록했으며, 인천항은 3.4% 감소한 16만6천TEU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2월 세계 10대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3385만TEU 대비 3.4% 감소한 3271만TEU를 기록했다.
세계 1위 상하이항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551만TEU를 처리했으며, 싱가포르항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490만TEU(9.1%↓)를 처리해 2위를, 선전항은 375만TEU(7%↓)로 3위에 자리했다.
닝보·저우산항은 363만TEU(5.6%↑)를 처리해 4위를 유지,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316만TEU) 동일한 수준인 316만TEU(0.1%↑)를 처리해 2012년 이래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홍콩항(286만TEU, 12.4%↓)을 제치고 5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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