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0 10:29

시선/ 공멸위기 인천내항 ‘똑 부러진 해법’ 나와야

인천 항만하역업계가 내항 통합을 위한 물밑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 인천내항은 48개의 선석에서 10개의 부두운영사들(TOC·우련통운, 동방, 세방, 동부익스프레스, 한진, 선광, 동화실업, CJ대한통운, 영진공사, 대주중공업)이 화물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크지 않은 규모에 물동량 감소와 낮은 하역료로 인해 부두운영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07년 4200만t에 달했던 인천내항의 수출입 화물은 2014년 2052만5천t으로 반토막 났으며, 지난해에는 1940만5천t까지 하락했다. 이 와중에 지난 2013년에는 부두운영사 청명이 부도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공멸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천내항 통합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인천내항의 10개 부두운영사들과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내항 TOC 통합의 연구용역에 합의했다. 이번 용역은 내항 TOC를 하나의 단일회사로 통합하거나, 기능·화종·부두별로 2~3개 회사 형태로 통합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진행돼 내년 하반기에 완료된다.

통합을 향한 첫 발을 뗐지만 부두운영사들의 속마음은 복잡하다. 과거 수차례 진행됐던 통합은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부두운영사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무엇보다 인력 구조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통합이라는 목표에 대해 모두의 공감대가 예전에 비해 높아졌지만, 속마음으로는 이게 과연 잘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한 부두운영사의 넋두리다. 지금보다는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하에 진행되는 통합이지만 해결해야할 문제가 수두룩하다. 항운노조, 하역사 등 비고용 인력에 대한 보상방안 등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지난해 부산북항에서는 4개 부두운영사(한국허치슨터미널,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가 올해 7월 단일회사 출범을 목표로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존폐 위기에 몰렸던 북항이 재도약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TOC 시장체제 개편안(가칭)’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관련 연구용역을 마친 뒤 법제도를 마련해 부두통합에 속도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통합이라는 타이틀은 같지만, 부산북항과 인천내항은 운영사 수와 취급화물 품목, 향토기업의 존재여부 등에서 분명 차이점이 있다. 그렇기에 더욱 신중하고 공정한 용역결과가 나와야 한다. 통합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IPA, 부두운영사, 인천항운노조 등 노사정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소통을 통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답안을 도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한쪽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부두운영사와 항운노조, 관계기관이 동반 상승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모두가 공감하는 통합 현실화를 위한 장치 마련에 머리를 모아야 할 때다. 이들을 위한 해법이 모색돼야 비로소 인천내항 통합이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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