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지난해에도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팬오션은 2015년 한 해 영업이익 2298억원, 당기순이익 56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2014년 2146억원 8098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93%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7606억원을 기록, 1년 전의 1조5550억원에 견줘 13.2% 늘어났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91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555억원으로, 전기 대비 매출은 3.2% 순이익은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소폭(-0.2%) 감소했다. 2014년 4분기에 비해선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7.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78.6% 감소했다.
누계 및 4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건 2014년의 채무면제이익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팬오션은 “2015년 4분기에 접어들면서 해운시황이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침체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회생종결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영업 활성화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전년에 이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지난 한 해를 평가했다.
팬오션은 선대/화물의 실시간 포지션 관리를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 유가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유가 등락 실시간 손익 분석 시스템 도입 등 철저한 내∙외생 변수 관리를 통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독자적인 CRM 시스템을 활용한 거래처 모니터링 및 관련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선사 및 화주 등 연관업체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여 원천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 운영이 팬오션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대형 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 유지 및 신규 계약 유치 등 대형 화주 이탈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였고, 이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곧바로 이어졌으며, 현재의 저시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손꼽힌다.
팬오션의 장기운송계약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일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팬오션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스팟 영업’을 공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반이기도 하다.
또 연료비/항비 절감 등 운항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원가절감 노력도 실적의 한 축을 담당했다. 에코운항,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연료 구매가 최소화, 효율적인 연료 보급항 조정, 자력 도선을 통한 항비 절감 등 운항 효율성 극대화 및 원가절감 노력을 추진한 결과가 실적개선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팬오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저시황을 극복해 온 원동력을 바탕으로, 신규로 진출하는 ‘곡물유통사업’에서도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조속히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 조기 안정화 포부를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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