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가도를 달리던 VLCC(대형원유탱커) 시황이 둔화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이 1배럴당 20달러대로 하락하면서, 중국의 석유 회사가 최저가를 맞추기 위해 화물 수요를 일시적으로 늦춘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하루당 용선료는 6만달러 수준으로 손익분기점의 2배 가까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1일자 계약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의 석유 트레이더인 머큐리아가 중동 1월 중순 선적-중국 양하에서 2015년에 준공된 <대쉬 비보어>(DESH VIBHOR)호를 WS(월드 스케일) 60에 용선했다. 중국 국영 상사 유니팩도 1월 말 선적에서 1999년 준공선을 WS 60에 확보했다.
WS는 모두 2015년 기준이며, 전주 대비 20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스폿 성약 감소의 원인으로는 유가의 불안정성이 꼽힌다. 12일 오전의 두바이유는 거래의 중심인 3월 인도분이 1배럴당 26달러대를 기록하면서, 전주 대비 3달러 하락했다. 중국의 석유 회사 및 트레이더는 현재 바닥 시세를 내다보기 위해 매입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에서 VLCC의 스폿 운임 계약은 2015년 플랫레이트(고정 요금) WS가 중심이며, 2015년 기준 WS60은 2016년 플랫레이트 환산으로 WS80 정도에 해당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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