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24 18:16
냉동 「컨」화물 9월부터 기본운임협정 발효
고가 전자제품 수입 늘지만 물량면에선 미미
한일항로는 수출물량이 8월들어 작년동기대비 20%정도 늘어나 호전되고 있
으나 선복이 크게 증가해 운임시장이 다소 불안정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구
제역 파동등으로 냉동컨테이너화물량이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한일간에 태리
프가 지켜지지 않고 덤핑이 성행해 한근협을 중심으로 한일간 취항선사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냉동컨테이너화물에 대해 기본운임협정을 체결하여 이를
준수토록 할 예정이다. 구제역 파동으로 대부분의 선사들은 넘쳐나는 냉동
컨테이너를 반납하는 등의 소동도 있었으나 이제 다소 안정을 찾아가 차제
에 운임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본운임협정을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근협은 이번 냉동컨테이너화물의 기본운임협정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
록 감사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기본운임협정을 위반
할 시 두배의 페널티가 물리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한일항로는 장금상선 등 중견선사들이 신규진입하면서 기존 시장을 놓고 집
화경쟁이 치열한 상태이지만 한근협을 중심으로 한 동맹체제가 그 어느항로
보다 잘 갖추어진 항로이기에 곧 운임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
다.
수입항로의 경우 수입선다변화시책이 해제되면서 일본산 캠코더 등 전자제
품등이 많이 수입되고 있으나 이들 제품들은 고가품으로 물량면에선 큰 영
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항로의 경우 남성해운측이 동영해운의 조양상선 지분 50%을 사들이면서
동영해운의 모기업으로 새로운 체제를 형성하게 되지만 남성해운과 동영해
운의 한일항로 서비스는 현 체제대로 독립성을 갖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산지방청과 경상남도측은 마산/시모노세키항로 운영선사를 이달안으
로 선정한 후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1월경에 항로개설을 추진한다는 계획
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마산/시모노세키항로간 항로개설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흥아해운과 경인해운 등 2개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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